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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1. 자기소개 부탁해요!
- 안녕하세요! 사진 프리랜서를 하고 있는 권병국입니다. 인테리어 준공 촬영을 가장 주력으로 하고 있고, 내년 즈음 사진을 이용한 브랜드를 하나 준비 중입니다📷

Q2. 평소 즐겨 입는 코디 스타일을 알려주세요!
- 일단 패턴이나 체크무늬, 로고를 선호하지 않아서 무지 바탕에 질감이나 옷의 형태를 많이 중요시하고 무채색 위주로 코디해서 입는 편이에요.

Q3. 오늘 입은 블랙 카고 팬츠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점은?
- 사실 여러 이유로 카고 팬츠를 비선호하는 편이었어요. 그런데 프로덕트 스토리지의 카고 팬츠를 입어봤을 때에 그 마음이 바뀌더라고요. 적당한 밑위 길이와 주머니 위치, 제일 좋았던 건 굉장히 편안했다는 점. 그리고 밑단의 끈을 묶었을 때 너무 과하지 않고 떨어지는 라인이 마음에 들었어요. 쇼퍼백의 경우는 아마 2019년도에 구매를 했던 것 같네요. 제가 손때 묻은 도자기나 녹이 슨 금속같이 사용을 하면 할수록 사용감이 더해지고 시간과 흔적이 담기는 것을 좋아하거든요. 쓰면 쓸수록 텍스처에서 사용감이 느껴지는 소재라서 너무 마음에 들었고 비닐봉지 같은 느낌도 좋았어요. 엄청 멋부린 것 같지도 않고 캐주얼하면서도 특이한. 친구들이 이 가방으로 저를 기억할 정도로 제가 실제로도 많이 들고 다니고 정말 좋아하는 가방이에요. 쓰면 쓸수록 변하는 이 가방만의 텍스처감이 너무 마음에 들어요. 그리고 어떤 룩에 착용을 해도 잘 섞이는 것도 마음에 들어요.

Q4. 어떤 상황에서 이 옷을 입고 싶은가요?
- 업체에 미팅하러 갈 때? 나 되게 멋부리지 않고도 멋 부릴 수 있는 감각 있는 사람이라고 알릴 수 있게요. 양복을 입거나 가죽 재킷을 입거나 시크하게 입은 것도 아니고 그냥 카고 팬츠 하나를 입었을 뿐인데. 꾸미지 않고도 감각 있을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을 때 입고 싶어요.

Q5. 자신의 매력 포인트가 있다면?
- 중성적인 사람이라는 거요. 저는 너무 남성적이지도 않고, 그렇다고 여성적인 걸 좋아하는 것도 아니고 중성적인 것을 선호하거든요. 본인 스스로가 그걸 잘 시현하지 않았나 싶어요. 그게 바로 저만의 개성이자 매력이 아닐까 싶습니다.

Q6. 프로덕트 스토리지의 첫인상은 어땠나요?
- 오래전에 신설동 팝업에서 처음 프로덕트 스토리지를 알게 됐어요. 그 당시에 페이퍼백에 관심이 많았거든요. 마음에 드는 페이퍼백을 찾으려고 한 달이 넘도록 서치를 했었어요. 그런데 아무리 찾아봐도 제 마음에 드는 페이퍼백이 없던 찰나에 딱 프로덕트 스토리지를 발견한 거죠. 마침 동네 근처에서 팝업을 진행한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찾아갔죠. 그때 느꼈던 첫인상은 ‘중성적이다’ 였어요. 옷의 핏이나 재질감이 특정 성별에 치우치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되게 좋았어요. 사람들이 중성적인 것과 밋밋한 것을 혼동하는 경우가 있던데, 그건 정말 한 끗 차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그 한 끗 차이를 극복해 내는 멋있는 브랜드라고 생각했어요.

Q7. 프로덕트 스토리지가 동물 복지와 친환경 등 윤리적인 패션을 지향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지속 가능성이라는 게 예전부터 화제가 된 키워드잖아요. 어느 분야이건 간에 당연히 언젠가 직면해야 할, 늘 인간에게 주어진 과제 같은. 결국 누군가가 해야 할 일 같은 거요. 어쩌면 그거의 선구자나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패션 분야에서도 언젠가 누군가가 해야 할 일이거든요. 패션 중에서도 의류는 특히 재질에 정말 민감한 분야인데, 환경을 생각하려다 보면 어쩔 수 없이 제약이 굉장히 많을 수밖에 없잖아요. 그런데 그런 원칙에 위배하지 않으면서 계속해서 해나가는 게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훗날 패션 쪽에서도 드디어 지속가능성에 눈을 돌리기 시작했을 때에 엄청난 표본이 되실 게 분명하고요. 다른 브랜드들에게도 레퍼런스가 될 그런 브랜드를 운영하고 계신다고 생각해요. 당장 빛을 볼 수 없고 사람들의 시선이 쏠리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엄청난 과제를 해결하고 계신 거니까요. 앞으로 남들의 귀감이 될 거고, 주목할 만한 길을 걷고 계신 게 확실하기 때문이에요.

Q8. 오늘 입은 룩에 어울리는 노래를 추천한다면?
- Mitski의 <your best american girl>를 추천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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